여름철 냉방병 예방하는 생활습관 5가지
서울에서 바나나가 열렸다는 뉴스, 보셨나요?
올여름은 정말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반도 전역이 폭염으로 휘감기고,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없이 버티기 힘든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혹시 요즘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몸이 으슬으슬한 느낌을 받지는 않으셨나요?
이런 증상, 단순한 여름 피로가 아니라 냉방병일 수 있습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여름철 대표 질병이죠. 특히 직장인, 노인, 어린이, 에어컨 앞에서 잠드는 분들에게 자주 발생해요.
그래서 오늘은 ‘냉방병’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한 생활 속 예방법 5가지를 소개할게요. 모두 실천 가능한 것들이니,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1.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내로 조절하세요
여름철 에어컨을 틀면 시원하긴 하지만, 실내는 22도, 실외는 35도가 넘는다면 몸이 쇼크에 가까운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체온조절 기능이 흔들리고, 피로감이나 두통이 쉽게 찾아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컨 온도를 26~28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또 외출할 때는 가벼운 린넨 셔츠나 얇은 가디건을 챙기면 체온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사무실이나 매장에서 일하는 분들도 체온 유지용 무릎담요, 목도리 등을 활용해 보세요.
2. 직접 바람맞는 건 절대 금물!
많은 분들이 에어컨을 틀고 소파나 침대에 누워 ‘정면 바람’을 그대로 맞고 계시죠? 이건 냉방병 유발 1순위 습관입니다. 근육이 급속도로 차가워지면 관절 통증이나 신경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바람은 꼭 천장 방향으로 틀어 순환시키고, 수면 중에는 2~3시간 후 자동 꺼짐 타이머 설정이 필수! 가능하다면 제습 기능이나 선풍기와 병행해 약하게 돌리는 것도 추천해요.
3. 수분 섭취, 커피 대신 물이나 이온음료로
에어컨이 켜진 공간에서는 피부와 점막이 쉽게 마르기 때문에 하루 1~2잔의 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커피는 이뇨 작용이 있어 수분을 오히려 더 배출시킬 수 있어요.
하루 8잔(약 1.5~2L)의 수분을 꾸준히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단, 미지근한 생수, 보리차, 이온음료가 몸에 더 흡수되기 쉬워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4. 하루 3번, 5분씩 스트레칭하기
냉방된 실내에 가만히 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손발이 차거나 근육이 뻣뻣해지는 걸 느끼게 돼요. 특히 직장인처럼 오래 앉아 있는 분들은 냉방병과 혈액 순환 장애가 함께 찾아올 수 있어요.
이럴 때는 하루 세 번, 각 5분씩만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목 돌리기, 어깨 젖히기, 발목 돌리기, 허리 숙이기 같은 간단한 동작이면 충분합니다. 가능하면 점심시간 이후 10분 산책도 매우 효과적이에요!
5. 따뜻한 음식, 냉방병의 천연 해독제
덥다고 찬 음료, 냉면, 아이스크림만 먹게 되면 속이 차가워지고 위장 기능이 약해져 냉방병에 더 취약해집니다. 심한 경우 복부 팽만, 설사, 입맛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아침이나 저녁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나 생강차, 유자차처럼 몸을 데우는 음식을 한 끼라도 챙겨보세요. ‘보양식’까지는 아니어도,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여름 건강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답니다.
💬 냉방병, 참으면 더 위험합니다!
처음엔 단순한 피로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는 병원 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은 '온도 차'와 '수분 관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몸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습관이죠.
이번 여름, ‘시원한 여름’보다 ‘건강한 여름’을 목표로 실천해 보세요. 에어컨을 끄라는 얘기가 아니라, 현명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자는 의미랍니다 😊